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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알바 2-3주차 후기 안녕하세요왜 2주차 때 바로 안 썼냐면, 귀찮았음원래 일을 벌리면 귀찮아지더라고... 주간 일기도 두 번 쓰고 말았고... 그냥 제가 이런 듯... 아무튼 2-3주차 요약: 분노의 5단계 중 수용, 현재 아무 생각 없음그냥 살아요집 오면 폰 보다가 자고 새벽에 일어나고 씻고 셔틀 타러 가고 가서 밥 먹고 옷 갈아입고 일하고 밥 먹고 일하고 셔틀 타고 집 오고 그냥 반복임 할 말이 없다 어떡하지 음 그런데 확실히 자본주의라는 건 징그러운 면이 있는 것 같아... 그런데 이 생각 너무 많이 해서 다시 글로 쓰자니 했던 얘기 또 하는 기분이라 스킵하겠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윤 추구라는 건 왜 이렇게 추잡스러울까... 싫다... 다 쓰지도 못할 물건을 왕창 만들어서 계속 만들고 그냥 계속 만들고 계속 팔고 계속..
공장 알바 1주차 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아무한테도 말한 적 없는데 요즘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뛰고 있습니다. 뜬금없죠?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일이 그렇게 됐네요. 길게는 안 뛸 거 같은데 아무튼 일하는 내내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에 글로 남겨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왜 알바를 뛰기 시작하였는가.나도 모름.아니 음... 진짜 모르는 건 아니고 그냥 돈을 많이 준대서 갔습니다. 아는 친구가 그 공장에서 알바를 잠시 뛰었었는데 금융치료 확실하다고 해서 오? 싶어져서 지원 넣음. 그런데 진짜 돈을 어마무시하게 많이 준다기보다는 기본적으로 근로시간이 길고 법적으로 정해진 수당들을 모두 제대로 쳐주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돈을 많이 준다는 느낌입니다. 뭐 시급 만 원이고 별도 수당 없다 쳐도 주..
3/11~3/17 3/11(월) 아마 이날에 갑자기 일기 쓰기 시작한듯 주간일기를 그 다음주 월요일에 몰아서 쓰고 있습니다(지금도 그럼) 걍 뭔가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작년 문지사신인문학상(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임) 수상작 보려고 검색해봤는데 디비피아에 올라와있는 거임? 그래서 들어가봤는데 본문 글자가 하나도 안 뜨고 구두점만 생존해있어서 와... 이거뭐지... 하다가 진지하게 의심함: 뭔가 흩날리는 눈 같은걸 형상화한건가 이게요즘 현대예술인가 소설에도 그런걸하던가 아니었고 그냥 오류였습니다 근로하고> 일기쓰고> 수업듣고> 이것저것하고> 쉬다가> 동아리 신입생환영회를 감 술을 마셨어요!!^^ 그렇게 마시는 테이블이 아니었어서 넷이서 매화수 두병밖에 안마셨음 근데 뭔가 부족한거야 그래서 소주잔 들고 술 구걸하고 다님 ㅋ..
3/4~3/11 일기를 써야지 결심한 이유: 아는 분이 등단하셨대서 검색하다가 그 분의 블로그를 봤는데 일기가 재밌었음. 그래서 쓰려고 그리고 뭔가 뇌를 빼고 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3/4(월) 개 같 은 월 요 일 일어나서 근로하고 수업 듣고 문뜨 동방 소파에 앉아서 글 쓰다가 별바 정모 갔다가 다시 문뜨 동방으로 회귀함 별바 정모 가기 전에? 8시 쯤인가 그때 심장을 주세요 다 씀 근데 역시 저는 청각에 과의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소리가 많으니까 내 리듬이 이상해지더라고 아 불만족스러워 습작이라고 생각하면 뭐 어쩔 수 없는 거긴 하지만 별로인 건 별로인 겁니다 더 잘 쓰고 싶고 더 치열해지고 싶은데 뭔가 천성적으로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약간 뭐든지 직면하는 게 쉽지 않구나 싶네요 그거 말곤 별 일 없었음 ..